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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역과 직접 연결되는 단지 내 상가, 잠실 상권의 판을 바꾼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서 재건축 중인 '잠실 르엘' 단지 내 상가가 분양을 앞두고 부동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상가는 잠실역과 직접 연결되는 최초의 단지 내 상가라는 점에서, 단순한 입주민 편의시설을 넘어 잠실 상권의 지형을 바꿀 게임체인저로 평가받고 있다.
'잠실 르엘'은 잠실미성·크로바아파트를 재건축한 대단지 아파트로, 총 1,865세대로 구성되며 단지 내 상가는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총 220호실 규모다.
핵심은 이 상가가 서울 지하철 잠실역과 지하로 직접 연결된다는 점이다. 지난 5월 24일, 송파구청은 잠실 르엘 단지 내 상가와 송파구청 사거리 지하보도를 거쳐 잠실역으로 연결되는 통로 설치를 포함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을 인가했다. 이에 따라 이 상가는 잠실역과 직접 연결되는 최초의 단지 내 상가로 공식화되었으며, 송파 및 잠실권역 내 상업시설 중에서도 상징적인 입지 프리미엄을 확보하게 됐다.
지하철과 연결된 단지 내 상가는 서울 전역에 일부 존재하지만, 잠실역과 직접 연결된 상가는 지금까지 단 한 곳도 없었다. 특히 잠실역은 2호선과 8호선이 교차하고, 롯데월드타워와 석촌호수, 올림픽공원, 송파구청 등이 인접해 있는 서울 동남권의 핵심 환승 거점이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잠실역은 2024년 기준 하루 평균 156,177명이 승하차하며, 서울지하철 전체에서 유동인구 1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서울 지하철 최다 유동인구와 직접 연결된 단지 내 상가는 확정된 유입력과 365일 활성화된 상권을 바탕으로 희소성과 안정성 모두를 갖춘 투자처로 평가받는다.
잠실 르엘 상가는 또한, 단지 자체의 1,865세대는 물론, 인근에 위치한 '잠실 래미안아이파크' 2,678세대, '파크리오' 6,864세대 등 총 1만 2천 세대 이상의 고정 배후수요를 품고 있다. 여기에 송파구청, 수협중앙회, 방이동 먹자골목, 롯데타워 관광 수요 등 상시 유동인구가 결합된 복합상권의 중심에 위치한다는 점도 강점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잠실 르엘 단지 내 상가는 서울에 흔치 않은 '역 직결 단지상가' 구조에, 잠실역이라는 유일무이한 환승 요지와 연결됐다는 점에서 차원이 다른 입지적 가치를 지닌다"며, "잠실 지역에서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초역세권 신규 단지 내 상업시설이라는 점에서 중장기 자산가치도 높게 평가된다"고 전했다.
현재 홍보관은 송파구청 맞은편에서 운영 중이며, 상가 구성, 업종 조건, 분양 일정 등은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진 기자 peng1@asiae.co.kr
2025-08-14